2006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할아버지와 붉은 뺨』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애틋한 관계를 간결한 글과 시적인 삽화로 담아냈습니다. 이 작품 속의 할아버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여유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림 작가 알료사 블라우의 독특한 그림은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어린 소년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굉장한 이야기보따리를 가진 할아버지는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손자와 할아버지는 서서히 작별을 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신비롭고 흥미진진합니다. 서랍을 가득 채운 물이 바다로 가고 싶어 오래 머물지 않았다는 이야기, 배 속의 빨간 버튼을 눌렀는데 귓속에서 빨간 불꽃이 튀어 나왔다는 이야기 등 있는 그대로 믿기에는 허무맹랑해 보입니다. 그러나 손자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판타지를 통해 할아버지의 추억을 공유합니다. ☆ 이런 점이 돋보여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이에서 백날 노인으로 점점 변해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언제나 같은 옷을 입고 있고, 언제나 붉은 뺨을 하고 있지요. 이로써, 흥미진진한 풍경을 지나듯 삶을 살아온 활동적이고 세심했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했어요. 게다가 공책 느낌의 본문 디자인과 직접 적은 것 같은 손 글씨는, 마치 할아버지의 옛 일기를 펼치는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을 전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