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산비둘기가 길에 앉아 모이를 쪼아 먹고 있었어요. 까치는 이를 보고 날개를 퍼덕이며 달려들었어요. 산비둘기는 모이를 조금만 먹겠다고 했지만 까치는 소리를 지르더니, 산비둘기의 머리를 부리로 쪼아 댔어요. 산비둘기는 어쩔 수 없이 비틀거리며 도망치고 말았지요. 이때 깃털 하나가 떨어졌어요. 깃털 하나가 반짝이는 것을 보고 동물 친구들이 하나, 둘 오지만 이내 쓸모 없다며 돌아서는데…. <깃털 하나>에서 깃털 하나는 쓸모 없는 자신을 너무나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람에게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지. 풀 한 포기도 그냥 태어나지 않았거든."의 말에 큰 힘을 얻고 자신도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깃털 하나는 까치 부부 새끼의 따뜻한 이불로 새롭게 태어납니다.